. 바기오 생활에 있어 가장 큰 이점인 맑은 날씨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쉽네요. 가끔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이면 집중도 잘 안되고 게을러 지지만 연수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오늘은 바기오의 가장 큰 재래시장 public market 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필리핀에 오시게 되면 많은 종류의 열대과일을 쉽게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비싼 가격에 쉽게 사먹지 못했던 과일들도 싼 가격에 질릴 만큼 실컷 드실 수 있습니다. ㅎㅎ SM Mall 또한 과일을 판매하지만 public market 에 가시면 더욱 신선하고 싼 가격에 푸짐하게 구입하실 수 있으니 이곳에 오시면 꼭 한번 가보셨으면 합니다. public market 은 바기오의 중심 번화가로 보실 수 있는 Session Raod를 따라 쭉 내려가시면 있습니다. 택시에만 의존해서 다니는 것 보다는 바기오의 가장 큰 쇼핑몰 SM Mall 에서부터 세션로드를 구경하면서 걸어 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바기오 시내는 정말 좁기 때문에 어디든 조금만 다녀보면 길이 눈에 금방 익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낯설고 조금은 무서웠던 필리핀도 연수기간 중 3개월을 보내고 나니 익숙해져서 이제 필리핀 사람이 다 된듯한 기분입니다. ㅎㅎ 주의할 점은 아직 이곳 치안이 좋지 않은 편이라 소매치기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많은 현찰이나 비싼 소지품만 지니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합니다!) 학생분들 중 실제로 고가의 소지품을 소매치기 당한 분들도 있지만 이러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저로서도 아직까지 문제된 일은 없었습니다. 외출을 하실 때에는 웬만하면 백팩 보다는 몸에 밀착하여 지닐 수 있는 작은 옆 가방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주의를 드리는 이유는 public market 은 시장이다 보니 굉장히 붐비는 곳이라서 도난의 우려가 깊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살짝 빗겨갔네요~ 다시 재래시장 이야기로 돌아 오겠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시장에 오시면 망고, 메론, 수박, 오렌지, 포도, 사과, 바나나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과일부터 스타애플, 두리안, 코코넛, 패션후르츠, 드래곤후르츠, 리치 등 한국에서는 조금 낯설지만 맛있는 다양한 종류의 열대 과일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익숙한 과일이지만 조금 고가의 가격인 망고 같은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에 질릴 만큼 실~컷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 이미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혹시 많이 구매 하게 된다면 가격 흥정을 해보는 것 또한 시장의 묘미겠죠^^ 대부분은 조금씩 깎아 줍니다. 과일 외에도 한국 시장에서처럼 온갖 식재료를 만나 보실 수 있는 곳이 이곳 public market 입니다~
요번 주말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저도 오랜만에 시장에 가서 양손 가득 신선한 과일들을 사오고 싶네요. ^^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