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떠난 지 한 달되어서 그런지 아주 조금 그립지만 여기의 생활에도 나름 적응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서 해야 할 일도 있고 3개월 뒤에는 캐나다를 가야 하니까 한국에 대한 생각은 일단 좀 접어두려고요.
여기서 한 달 동안 지내면서 단어 외우는 것이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솔직히 단어 외우기 귀찮고 매일 하다가 보면 한번쯤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공부하고 수업하다가 보면 내가 외웠던 단어가 문장에서 보이거나 대화할 때 들리면 뿌듯하더라고요. 여기 오기 전에 준비한 것도 공부한 것도 없고 해서 정말 영어 하나도 모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항상 몇 개 단어로만 말을 했지만 지금은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 문장을 만들려고 노력하니까 조금 나아 졌지만, 여전히 아직까지는 잘되지 않아요. 처음에 학원에 와서 수능단어를 보았지만 따라가지 못해서 중학단어로 내려왔어요. 모르면 처음부터 해야죠. 영어 단어를 듣고 받아 적고 뜻도 써야 해서 처음에는 힘들더라고요. 다음 주가 되면 아마도 중학 단어 한 권을 다 보게 되요. 하지만 일상에서 쓰는 단어는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 같아요. 단어는 알고 있지만 말로 표현이 잘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요즘엔 배치메이드끼리 외웠던 단어를 활용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단어도 기억에 오래 남고 말로 표현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저한테 도움도 많이 되고요. 단어 외우면 외우는 것이 끝이 아니고 활용하려고 하고 있어요.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그리고 영어를 많이 써 보는 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Writing시간에 쓰면서 내가 말 할 때 틀렸던 문장을 고칠 수 있어요. 이틀에 한번 꼴로 일기도 쓰는데 티쳐가 체크 해주고 잘못된 문장 고쳐주고 조금씩 발전하는 거 같아요 눈에 보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씩....ㅋㅋㅋㅋ
여기에서 이것저것 하고 있지만 잘하고 있는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캐나다도 가야하는데 걱정이......ㅋㅋㅋㅋ 조금씩 조금씩 하면 늘겠죠.
주말에는 거의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거의 티쳐들이랑 만나고 있어요. 프리토킹 시간이죠. 그러면 주말에 영어도 쓰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예요. 어제는 티쳐랑 같이 놀러 갔다 왔어요. 왔다 갔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재밌고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저한테 도움 되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