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말은 학교 후배인 Sun과 Rod 그리고 새로운 배치메이트들과 산토 토마스를 다녀왔어요…
거기에 가면 마리아 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중간에 일이 좀?! 생겨 정상까지 올라가 보지는 못했답니다.
10주째 바기오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산토 토마스는 처음 가보는 곳 이여서 새로운 배치들을 잘 안내를 못해줬어요. -_-;;
처음 택시를 타고 산토 토마스로 가자고 하니 이상한 동네에 차를 세워줬고, 그 동네 뒷산이 산토 토마스라고 그 쪽으로 가보라고 했어요.
거기 산에 바위가 정말 신기하게 생겼고 멀리서 동상 같은 것도 보여서 저희는 사진을 찍으면서 산을 올라갔어요. 한참을 올라가도 사람들 사는 집만 보이고 동상은 온데 간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내려와 트럭 기사분께 물어보니 여기가 아니었어요…
그때가 거의 3시경이었는데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산토토마스로 갔어요.
한참을 차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중간쯤 와서 택시기사가 더 이상 못 올라간다며 내리라는 거에요.
저희는 길도 모르는데다 산 중턱까지 올라와버린 탓에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조금 걸어올라가다 시계를 보니 거의 4시경이 였어요. 더 이상 올라가면 답이 안나올 것 같아 그대로 내려왔답니다 - _-;;
그래도 산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약간 안개가 낀 바기오 풍경은 SM이나 마인즈 뷰에서 봤던 풍경과는 또 다른 멋이 있었답니다.
한참을 걸어 내려오다 보니 지프니가 보였어요. 지프니를 타고 세션로드로 와서 불판과 버너를 사서 오늘 아쉬웠던 여행을 달래려 삼겹살 파티를 계획 했어요.
고기와 야채 불판을 사서 학원으로 돌아와 삼겹살 파티를 했어요.
고생을 하고 먹는 고기라서 그런지 더 맛있었답니다. ㅋㅋㅋ
다음주엔 그냥 삼겹살만 먹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