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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후기

 
작성일 : 12-10-22 19:46
튜터의 대부분이 저보다 나이가 어리고
 글쓴이 : 유학그리기
조회 : 358  
 안녕하세요~ ^^
 
토크어학원에서 벌써 9주차 연수를 하고 있는 Dann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곳에서의 연수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 학원생활을 돌아보며 객관적으로 저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고 아직까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필리핀이 아닌 다른 곳으로의 유학도 마찬가지겠지만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과연 나의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 향상할 것인가, 그리고 과연 내가 목표하는 정도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릴까하는 것일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랬고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의 어학연수 전 영어실력과 지금의 실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느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학연수 전 저의 영어실력은 정말 어디 가서 결코 내밀 수 없는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물론 우리 모두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면 중․고등학교 6년의 교과과정을 이수하기 때문에 기초적인 영어문법에 대해선 조금씩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역시 저도 문법적 용어는 알고 있었습니다. to 부정사, 부사, 형용사, 관계대명사 등등...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저는 아주 기초적인 조동사의 역할이나 동사의 변화형태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이곳으로 유학을 오기 전 호텔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기초적인 인사말 정도만 문법적 개념없이 암기를 하여 말을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생활이 처음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튜터의 대부분이 저보다 나이가 어리고, 저의 다른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이곳에서의 평가기준은 오로지 영어이기 때문에 기대이하의 평가를 받다보니 정말 처음엔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온 이튿날부터 동영상강의와 기초적인 영문법 공부, 영어 일기장, 예습과 복습을 항상 했습니다. 그로 인해 새벽 2~3시가 넘어서 자는 일은 예사였고 설사 그렇게 준비를 해가더라도 나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여 좌절했던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Speaking은 인사말과 자기소개를 제외하곤 무조건 단어로만 이야기를 했고, Listening은 이야기의 50%도 이해를 할까 말까하는 수준이었으며, Writing은 고작 3~4문장을 쓰는 데도 몇 시간이 걸릴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1~2주에는 커다란 성과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단어시험에 나오는 단어들을 암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이용하여 문장도 만들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보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장을 주의 깊게 들었다가 외워서 응용하는 경우도 숱하게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늘었던 것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Writing이었습니다. 저는 영어의 기본적인 문법조차 몰랐기 때문에 문법에 대한 이해를 한 다음에 작문을 했던 것이 아니라 작문을 한 후에 그것을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적절한 용어를 찾고 그러면서 문법적인 사용을 익혔습니다. 그 결과 첫날엔 고작 3줄의 작문을 하는 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면 그 다음날엔 5줄, 그 다음날엔 10줄, 일주일 후엔 20줄 이상 요즘은 그 정도를 쓰는 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절로 문법이 많이 발전하였고 내가 생각한 후 고생해서 작문을 했던 것이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저절로 입으로 내뱉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현 영어실력은 기본적인 문장을 쓰는 데는 문법적인 오류를 거의 범하지 않고 작문할 수준이며 회화도 생활에 꼭 필요한 회화와 의사전달을 할 정도는 다다랗다고 생각합니다. 조동사조차 몰랐던 제가 요즘은 주변 애들에게 문법을 알려주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솔직히 현재 제 영어 실력에 대해 만족을 하느냐 그런 것도 절대 아닙니다. 지금도 익숙한 주제가 아닌 경우 확실한 의사전달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허비되고 말문이 막힐 경우 제스츄어가 저절로 커지며 발음에 대한 지적도 끊임없이 받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시기에 왔거나 저보다 늦게 온 친구들인 경우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고 영어에 대한 감각이 남달라 빨리 실력이 향상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들어 가장 크게 느끼는 문제점인 Writing은 특정주제의 경우 영어능력이 떨어져서 작문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대한 이해를 못하거나 배경지식이 없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공부의 기초 중의 기초이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어휘.. 여기 와서 뼈저리게 느낀 것이지만 내가 중학교 때 배웠던 문법이나 단어라도 완벽히 알고 이곳에 왔다면 정말 엄청나게 빠른 성장과 기초적인 공부를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부의 학생들은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의 결심이나 준비조차 하지 않고 어학연수를 오는 학생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들은 노력 없이 단순히 수업을 이수하고 시간이 지나면 영어가 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영어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  내가 과거에 영어공부를 했건 안했건, 많이 알고 있건 아니건, 이곳에 공부를 할 각오로 왔고 기본적인 준비를 한 상태에서 온 분들이라면 정말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로 빠르게 영어가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최근 학원생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수업에 집중을 못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 탓에 한국 학생들과의 만남만을 갖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디 굳은 결의와 단단한 의지로 성공적인 어학연수 이루시길 바랍니다. ^^

 
그동안 선생님들과 같이 찍은 사진 몇 장을 첨부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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