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주차 테일러입니다.
이번주는 저희 배치 대부분이 한국으로 돌아간 주입니다.
배치가 없다는건 단순히 친구들이 돌아갔다는 의미뿐만아니라
이제는 여행을 다니거나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번주부터는 저도 학생들보다는 좀더 티쳐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나게 될것같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소개해 드릴곳은 아카데미에서 택시로 10분이면 갈수있는(SM, Session Road와 가까운)
센터몰 입니다.
이곳은 SM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대규모의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히 쇼핑몰 뿐만이 아니라
이곳 5층에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는 볼링타운과 포켓볼 다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도 역시 요즘 볼링치는 재미에 푹빠져있습니다.
매주매주 똑같이 술을 마시고 노는것 보다는 한번씩 이렇게 운동도 해가면서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또한 지난 토요일에는 제가 처음으로 티쳐 집에 초대를 받고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그간 많은 초대를 받아 오긴했지만 이렇게 직접 방문하는것은 처음이였습니다.
필리핀 주거문화가 한국보다는 많이 다릅니다. 티쳐들 집도 학원에 비해서 어떻게 보면 많이 열악해 보이기도합니다.
그러나 어느 나라나 다 그렇듯이 집이 좋아서 사람을 초대하고 음식을 대접하는것이 아니라
그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기 때문에 학생들을 그리고 다른 티쳐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해주는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필리핀 전통 음식을 먹고(한국의 장조림과 맛이 비슷한..) 간단히 맥주 한잔을 했습니다 ^^
다음주에는 파스타를 대접해 준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곳 티쳐들은 정말 정이 많습니다.
공부가 12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온다는 슬럼프를 겪기도 하였지만
옆에서 친절하게 같이 걱정해주는 티쳐들을 믿고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그리고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이번 한주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