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후기를 남기고 나면 TALK어학원의 생활이 겨우 2주 밖에 안 남은,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아쉬운 Peach입니다!!!
지지난주에 soulmate 같았던 batchmate들이 떠나고나서
왠지 울적한 기분이 들어서 미리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더랬어요;
teacher들하고도 괜히 더 친하게 못 지내기도 하고,
TALK어학원의 모닝콜격인 "Hellow~"도 더는 신나게 외치지도 못하고-_ㅜ
그러다가 지난주에는 제일 친한 teacher IVY랑 내기를 하고 각서까지 썼었어요;ㅋ
만약 제가 twin banana를 찾으면 T.IVY가 점심을 쏘겠다!!!는 거였는데
다른 teacher의 도움으로 제가 WIN!!!!!!!!!!!
twin banana는 한국에선 들어보지도 못했던 샴쌍둥이처럼 붙어있는 banana인데요
맛도 더 달달하고 모양도 신기하고 이걸 발견T하면 "행운이 따른다"는 뜻이 있어서
완전 신기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리핀에서 4달째 살고 있으면서도
소매치기가 많다거나 딱히 필요한 물건이 없어서
필리핀의 용산이라고 할 수 있는 "center mall"이랑 "Tiong San"을 한 번도 못 갔었는데
그 날 T.IVY의 소개로 쇼핑몰 구경도 하고, 싸고 예쁜 물건 득템하기도 하고,
커플로 손거울 사서 들고 다니기도 하고, 콜라에 아이스크림이 담겨있는 McThroat 사들고 마시기도 하고,
SM mall에서 선글라스 구경도 하고, 벌써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도 하고,
유명하고 싸고 맛있는데 체인점이 없어서 의아한 "Good Taste"에서 제가 좋아하는
Mami랑 Pineapple pie도 먹고 간만에 스트레스 확 풀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teacher들이랑 주말에 따로 만나서 밥 먹고 노는 게
너무 친구같은 일상이고 그러다보면 선생님이라는 기분이 안 들 것 같아서 되게 꺼렸었어요;;;
먼저 마음도 못 열고 꽁~하게 있는데 손 내밀어 주는 티쳐들 때문에 발길이 안 떨어질까봐 걱정이지만
잘 추스르고 남은 2주 마무리 잘해서 TALK어학원 연수생의 "좋은 예"가 되도록 하겠습니당!!!
이 곳 날씨는 한국의 여름이지만 나름 여기서도 구분하는 겨울이라
저는 쥐도 새도 모르게 감기가 걸려서 -_- 헤롱헤롱@.@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주에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