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에서 보내는 일주일동안의 생활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이곳에 와서 제가 제일 달라진게 있다면 부지런해 졌다는 것입니다.
6시에 일어나서 (어쩔때는 종소리가 아닌 새소리에 눈을 뜬다는 것이 참 조ㅎ습니다.)
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를 합니다.
7시부터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수업 준비를 합니다.
8시부터는 Gloria, Vin 티쳐와 힘들지만 즐겁게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안되는 영어지만 내가 하고 싶은말을 티쳐가 이해해주고, 티쳐가 하고 싶은말을 내가 이해했을때
다른 언어로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기분, 그 즐거움을 이제야 알아가고 있습니다.)
12시에 점심을 먹습니다. 1시부터 5시까지는 one more time 열심히 그룹 수업및 개인 수업을 듣습니다.
그러다 보면 벌써 저녁시간이 되어있습니다.
7시부터는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데, 고3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지금까지 언어의 재미에 대해서 몰랐다가 새롭게 깨달은지라, 제가 봐도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주5일 금새 지나가면 토요일 일요일은 칭찬의 대가로 제가 하고 싶었던,
다바오 시내도 구경하고, 로컬 음식에 세계 3대 맥주 산미구엘도 왕창 먹어보고,
일주일의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느껴질 정도로 아쉽게 지나갔니다.
아마도 저는 다바오가 체질에 잘 맞는것 같습니다.^^;
아, 요즘 모기한테 공격당하고 있는것만 빼고요,ㅠㅠ
옆방 친구들은 안물리는데 새로운 피가 와서 그런지 밤마다 제대로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곧 제 피에 흥미를 잃을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