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enjamin 입니다^^
오늘은 이곳 토크어학원에서 2주차 마침표를 찍는 날이네요.
- 학습면
2주차가 되니 티쳐들과도 조금씩 친해지게 되고 수업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수업에 관해서는 티쳐들과 상의하여 함께 방향을 설정 해 갈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리딩시간과 토론시간에 발표를 하기로 되어있습니다.
토론수업은 원래 그룹수업(1:4)이고, 오는 금요일에 자신이 주제를 정해 다른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구요.
리딩수업은 원래 토론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리딩 티쳐가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해 볼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학시절 전공이 형사사법체계의 한 분야이고, 한국에서는 여러번 큰 프리젠테이션을 거쳤지만 여기에서는 영어로 해야하기에 막막할 따름이예요. 물론 한국에서 진행하던 분량의 1/10도 안되겠지만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제게는 부담이 되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겠죠^^
- 생활면
지난 목요일은 바기오 공휴일이었어요.
그런데 우리 토크어학원은 목요일에 쉬지 않고, 금요일에 공휴일을 가짐으로써 금-토-일의 황금연휴를 갖게되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여행도 다녀오고, 술도 많이 마셨어요.ㅋㅋ
평소에 타보고 싶던 지프니도 타보고, 필리핀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여러모로 좋았었네요^^
필리핀을 알아갈수록 나는 지금까지 참 행복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을 수백번씩 한답니다.
돌아보게 되고, 또 돌아보게 되고, 또 돌아보게 됩니다.
이 사람들 모습과 제 인생을요.
힘들게 살면서도 항상 밝게 웃고 친절한 이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해온 불평들과 투정들이 너무 부끄러워 숨어들 자리조차 없네요.
돌이켜보면 저는 항상 뭔가에 쫒기듯 살아왔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손해볼까봐, 또 뒤쳐질까봐 참 아둥바둥 살아왔던 것 같아요.
비록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행복은 상대적이며 주관적일 거라는 가설을 이제 경험적으로 확인한 셈이죠.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마음의 여유에 관한한 이들 대부분이 한국인 보다 더 여유로운 듯 합니다.
- 여담
혹시나 저보다 어린 분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아마 대부분이 그러시겠지만),
어떤 일이든 신중하게 생각해본 뒤 마음에 결정이 섰으면 꼭 실행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하지 않아서 후회나 아쉬움을 안고 사는 것 보다는 실패할 지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고 미련이 남지않는 방향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견해일 뿐이예요^^.
"행운은 거울속의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을 따른다" - 쇼펜하우어의 [희망에 대하여] 中 -
그럼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