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3월 중순에 내리는 봄비를 보면서 한국을 떠났는데 벌써 7월 초가 되었네요. 시간은 진짜 빠른 것 같습니다. 처음 필리핀 올 때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한데 6시간 뒤 면 학원을 떠나야 합니다. 가기 싫은데 ㅎㅎ
4개월 동안 저의 영어 실력은 확실히 많이 늘었습니다. 만족할 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말할 때 좀 더 자연스러워 졌고 문장 구조를 조금씩 맞추어 말하는 수준은 된 것 같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마지막 달에서 부터 Writing시간에 글 잘쓴다고 칭찬도 받았구요. 저번에 본 토익에서 Listening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다들 선생님들의 도움이라 생각이 드네요. 이번 주 토요일에 보강 수업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참석을 했는데 마지막이라 거의 모든 수 업을 티처와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어로 말을 하면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다행인 것은 중간에 영어표현이 어색해서 끊기진 안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쉬운 표현을 써서인지 모르지만 두 달 전부터 Reading시간과 개인수업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사전을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나름 진척이 있었나봅니다.
저랑 같이 온 멤버가 이번 주에 다들 떠나는데 비행기 일정상 제가 마지막이라 가는 뒷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이 떠나는 입장이지만 느낌은 사뭇 다르더군요.
Claire, Amy, Mr. Won형님, June형, Jeeny 다들 한국에서 한번 봤으면 좋겠고 뭐을 해도 성공할 거 같은 사람들이니까 그리 걱정은 안되네요. 그리고 같이 왔지만 2달 연장해서 더 머무르는 Andrew, 상당히 부러운데 공부 열심히 해서 자기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 하고 한국오길 바라고 Abie 누님은 이번 주부터 매니져 하신다고 걱정이 많으신 것 같은데 당연히 잘 하실꺼고, Tiny는 시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던데 시간 금방가니깐 좀 더 집중해야돼고.... 내 룸메이트 Kyle형, 저 오기 전 한달 전에 오셨는데 저가 먼저 가네요. 형은 영어 쓸려고 엄청 노력하니깐 분명 잘 하실꺼라 생각이 드네요. 어제 생일 맞은 Piter, 생일축하하고 요즘 공부 안한다고 하던데 Andrew한테 맞기 전에 집중해라.
처음 토크어학원에 와서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 환경에 실망도 한 적이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도와가면서 지내면서 쉽게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배우러 와서 영어에만 집중 할 수 있게 해준 학원에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특히나 한국에서도 만나기 힘든 좋은 사람들은 외국 땅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에게 영어 이상으로 큰 성과라고 생각이듭니다. 저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고, 늘 웃으면서 인사해준 아떼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마지막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