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leen입니다. ^^
어느덧 9주차네요.
학원에선 항상 주말을 기다리며 지내지만,
막상 주말을 보내고 후기를 쓸 때 마다
일주일 일주일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보다 요즘 더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뭔가 아쉬움과 허전함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ㅜㅜ
어제는 학원에서 정말 친하게 지낸 Rick 오빠가 3개월의 학원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Rick은 제가 학원 생활에 힘들어 할 때 항상 잘 챙겨주고 힘이 되는 얘기도 많이 해준 오빠여서
떠나 보낼 때 더더욱 아쉬웠던 것 같아요..
터미널까지 나가서 버스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하고 왔는데도 어찌나 섭섭하던지..
학원생활을 같이 하면서 그동안 고마운 일이 참 많았는데
진작에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한 게 굉장히 후회됐습니다 ㅜㅜ
여기서 사람들을 떠나보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래도 항상 서운함을 감출 수 없는건 어쩔수 없네요...
여기 학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각자의 길을 위해서 이곳 학원에 왔고,
또 학원생활이 끝나면 서로가 헤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거지만,
이 곳 필리핀 낯선 곳에서 같은 공간 안에서, 같은 생활을 하면서 쌓은 정은
정말 어느 때보다도 소중하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나중에 한국에 가서 만나면 다들 어떻게 변해 있을지, 어떤 모습일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나중에 꼭 성공해서 만나자고 말했던 것처럼
다들 더욱 성공해서 멋진 모습으로 만난다면 정말 너무 좋지 않을까요!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는 상상이네요 ^^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 사람을 만나서 친해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또 그 중에서 진짜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겠죠.
그런데도 이곳 토크어학원에 와서 만난 소중한 많은 인연들을 생각해보면
문득 저는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늘은 좀 emotional한 후기가 됐는데요?ㅋㅋ
그럼 마지막으로 제가 다니는 교회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 곳에서 다니는 교회는 한인 교회가 아니라 필리핀 교회에요.
물론 한인 교회를 다니면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쉽고 설교 말씀도 이해하기 쉽겠지만,
저는 필리핀 교회에서 이곳 사람들의 예배 문화도 접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또 목사님이 설교말씀도 영어로 하시기 때문에 영어 듣기 공부도 같이 되구요~
찬양 시간도 너무너무 좋답니다 ^^
외국에 나와서 생활을 하다보면 힘들거나 외롭다고 느낄때가 당연히 있겠죠.
그럴 때마다 저는 학원 사람들과 같이 예배를 드리면서 많이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예배 드리는 모습입니다 ^^
어느새 5월...
제가 3월 1일에 학원에 왔으니까 딱 두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이곳 환경에 잘 적응해서 이젠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지만
그러는 한편 요즘 점점 한국이 그리워 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 곳에서 친절한 티쳐들, 학생들과 같이 열심히 공부하면서 잘 견뎌내야겠죠^^
ㅋㅋ 그럼 이번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
AILEEN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