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어학원에서 5주차 어학연수를 받고 있는 Moris입니다.
Time flies 라더니 진짜 시간이 빨리 가는군요. 벌써 5주를 여기서 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처음 올 때 한 달쯤 지나면 좀 실력향상이 있을 거란 기대 했지만, 결론은 모르겠네요. 최대한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면 누가 영어를 잘하더라, 누가 영어가 많이 늘었더라,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가? 무엇이 좋다더라. 이런 식의 정보를 공유 하는데 결국 이야기의 끝은 죽어라 공부하는 것이고, 필리핀 티처들을 많이 이용하라는 겁니다.ㅎ
필리핀에 온 이유는 영어로 대화하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에 문법, 작문도 중요하지만 Speaking에 주력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겠죠. 대부분 사람들이 적게는 2달 3~4달을 학원에서 공부하는데 티처들이랑 대화를 하다보면 이야기 주제가 금방 바닥이 나게 됩니다.
여기서 오랜 시간 공부하시고 가시는 형님에게 좋은 조언을 들었는데 결론은 상황극을 만들어 보라 것입니다. 어차피 티처랑 같이 보내야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수업이 빨리 끝나거나 할 때 사적인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그 시간에 질문으로 좀 더 지식을 뽑아내자는 거죠.
살다보면 어처구니없는 일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일들을 떠올리면서 이럴 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정답에 가까운 대답을 찾아 적어가면서 공부하는 겁니다. 자기가 경험한 것에 대한 상황에 영어를 묻어서 기억하면 경험과 영어표현이 링크되어 공부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이 것 외에도 각종 상황들을 만들어 이럴 땐 어떻게 말해야 돼? 라는 식으로 물어 티처를 피곤하게 해야합니다.ㅎㅎㅎ
학생들과의 대화는 어떤 면에서 좋기도 하지만 줏대 없이 이래저래 휩쓸려 가다보면 결국 시간낭비가 되고 맙니다. 알아서 잘해야겠죠.
격주로 신입생이 들어오면서 학생들도 많이 늘고 있고, 이에 대응해 시설도 늘리고 있는데 이번 주 월요일 드디어 강의실을 공사가 끝 났습니다. 일대일 강의가 대부분이라 강의실이 작은데요. 각 티처의 방이 있고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강의실을 찾아가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 교실을 배정 받은 티처들은 방 꾸미기에 여념이 없고 지켜본 결과 대부분 손재주가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