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ick 입니다.
저의 필리핀 생활이 8주차로 접어 들었습니다.
이번주는 홀리위크라고 해서 휴일이 길었습니다.
목요일부터 해서 일요일까지 총 4일 간의 휴일이 주어졌는데요.
휴일이 긴 만큼 여행을 계획하는 팀들이 많았었습니다.
가까운 산페르난도부터 사가다, 수빅 등지로의 여행들이었죠.
저는 가까운 친구한명과 산페르난도의 여행을 계획했고 다녀왔습니다.
그럼지금부터 Rick의 산페르난도 여행 함께 떠나시겠습니다 :)
금요일 친구 Gerald와 함께 산페르난도로 떠났습니다.
물론 지난번 학원차원에서 간적은 있었지만 저는 저의 여행을가보고 싶었거든요.
자신들의 힘으로 직접 부딪혀보고 그 속에서 뭐하나를 건져도 더 건지겠다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동행도 많은 것보다 딱 마음 맞는 친구들 두세명 이서 훌쩍 떠나는것이 더욱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자유를 느끼며 여행을 하려면요.
경비는 버스비 포함 교통비 300페소 식비 600페소 숙박료 400페소 기타 용돈 500페소로 인당 약 1800페소정도로 잡았구요.
산페르난도는 바기오에서 버스로 약 두시간 가량 떨어진 해안으로 바기오와는 전혀다른
필리핀의 일반적인 폭염을 느낄수 있습니다. 산페르난도는 바닷가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각종 수산물들이 싱싱하게 재래시장을 채우고 있죠.
예약 없이 가서 숙소 정하고 쇼핑하고 수영하고 여행하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 만큼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고 와야죠 ㅎㅎ
숙소는 최대한 싸게 잡았습니다. 트라이시클 기사와 적절한 협의를 끝낸 뒤에 트라이 시클을 타고 산페르난도 일주를 시작했었죠.
여기서 말만 잘하면 최대한 싸게 개인기사를 고용할수 있습니다 ㅎㅎ :) 가격을 적절히 협상한다면 이용하는건
여러분들의 몫이겠죠. 현지인들이 트라이시클 한번 이용하는 비용이 10페소니 1박2일을 잡고 대략 200페소 선에서 협상을 한다면
그 기사도 하루버는 이상의 돈을 벌수있으니 서로 윈윈이 되는 셈입니다.
다시 여행이야기로 돌아와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부활절의 마지막날..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my god..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행진을 하고있더라구요. 예수상과 성모상을 따라서
그래도 흔치 않은 구경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저녁거리를 적당히 사서 숙소로 돌아온뒤 주변 해변에서 수영을 즐겼습니다.
놀란것은 물이 정말 맑다는 것.. 잔잔한 파도와 맑은물이 어우러져 제대로된 휴양을 즐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마음맞는 친구와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시원한 맥주한잔, 말이 필요 없겠죠.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웠습니다.
우선은 사람들입니다. 세상엔 나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고 물론 그 중엔 좋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저한테는 이 사람들의 미소가 진심으로 느껴졌거든요.
사람들이 친절한 이유가 돈이든 다른 어떤것이 되었든간에요.
두번째로 영어입니다. 학원 안과는 확실히 다른 실전적인 영어들, 손과 발을 섞어 가며 생존(?)을 위한 영어들을 많이 배웠죠.
마지막으로 즐거움입니다. 반복되는 학원생활을 탈피하고 반복되는 주말의 술자리를 탈피해서 떠난 여행에서 저는 색다른
즐거움을 발견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는것, 버스를 타고 출발할때의 설렘, 손발짓을 포함한 현지에서의 가격흥정, 트라이시클의
시동소리, 뜨거운 태양, 시원한 바닷바람 등 이 모든것이 저에겐 즐거움으로 다가왔거든요.
단 한가지, 모기가 좀 많더라구요 ^^;;;;;
정말 즐겁고 유쾌한 여행이었고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여행지가 어디가 되었든간에요
어학연수중인 분들 그리고 준비중이신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바라던바 이루시길 바랍니다.